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은 11일, 가칭 ‘당진 선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개설을 위한 적합여부 검토 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기구 의원은 “당진시민의 오랜숙원이었던 종합병원 건립이 드디어 중요한 문턱을 넘었다”며 “당진 의료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당진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필요한 첫단추이다. 이후 충남도의 사전심의를 거쳐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병원은 송산면 유곡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추진된다. 현대제철이 의료법인 영훈의료재단에 총 1,100억 원 규모의 기부를 하고, 영훈의료재단이 병원 설립과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당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비롯해 대규모 산업단지가 집중된 충남 서북부의 대표 산업도시다. 인구도 17만 명을 넘어섰고, 산업 노동자와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수요도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당진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단 한곳에 불과해 산재가 발생하거나 응급상황이 생기면 시민들이 인근 도시로 나가 진료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때로는 생명과 안전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동안 어기구 의원은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25년 4월 에는 서강현 전 현대제철 사장을 만나 당진의 의료인프라 확충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시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현대제철이 지역사회와 약속한 종합병원 건립을 책임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어 의원은 소병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현대제철 종합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복지부의 개설승인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현대제철 종합병원 건립은 200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당진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임직원·주민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종합병원 설립 지원을 약속한 데서 출발했다. 장기간의 검토 끝에 지난해 11월 현대제철 이사회가 영훈의료재단에 총 1,100억 원 규모의 기부 계획을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어기구 의원은 “이번 승인은 당진 의료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당진의 노동자들과 시민들께서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종합병원이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 송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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