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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 협박한 고등학교에 출동한 경찰.소방 차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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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의 한 고등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돼 학생과 교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에 ‘온양용화고 2학년 교실에 내가 설치한 폭발물을 30분 뒤에 터뜨리겠다’는 글이 게시되어 10시 58분에 현장도착해 조치를 취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아 현장으로 출동한 아산경찰.아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 58명과 장비는 19대가 출동하여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은 학생과 교직원 등 1250여 명을 교문 밖으로 대피시켰다.
1시간여 가량 1차.2차에 걸쳐 학교 내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12시 15분에 상황 종료되었다. 이후 학생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경찰은 게시글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해 신고자를 확인했다. 다만 신고자는 “자신의 번호가 도용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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