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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논산분소, 원종 볍씨는 어디가고 창고를 직원족구장으로 이용
- 볍씨는 자제창고로 농자재는 마당에 방치 -
기사입력  2023/11/19 [17:25]   이선희 기자

     볍씨 원종 창고를 직원족구장으로 만든 모습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논산분소 직원들이 볍씨 원종 창고를 개조해 직원 족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볍씨 원종은 일반 농자재 창고에 쌓아놓는 바람에 농자재는 비가림 시설이 없는 한데에 방치해 놓고 있다.

 

논산분소에서는 일반 농가에 보급하는 삼광, 새일미, 친들, 친농, 청아, 미품 등 7개 품종 80여 톤과 보급종인 삼광 35.7톤, 증식종인 삼광 등 2품종 16.2톤 등 연간 132.6톤의 원종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방대한 양의 원종을 생산해 보관하는 만큼 습도와 온도 조절은 물론 쥐 등 설치류에 의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보관이 요구되는데도 불구하고 불과 4명의 직원들이 즐기기 위해 원종 보관창고를 족구장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격거리 없이 쌓아 놓은 원종 볍씨 모습

 

더욱 심각한 것은 7개 품종이 섞이지 않도록 품종별로 최소한 2m 이상 이격을 두고 쌓아 넘어짐 사고에 대비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직원들은 이 같은 규정을 무시하고 800kg(추산)들이 톤백에 담은 볍씨를 이격거리 없이 무분별하게 쌓아둔 것(사진.2)으로 드러나 자칫 원종 톤백이 무너져 서로 섞일 경우 종자를 구분이 불가능해 잘못하면 농민들은 잡종 쌀을 생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논산분소 직원들이 원종 창고를 족구장으로 개조하는데 사용된 비용이 통상 체육관 바닥 공사를 기준으로 길이 15m에 폭 6.5m 규격으로 시공할 경우 전문업체에 시공을 맡길 경우 1평당 자재비 25만 원과 인건비 10만 원 등 총 35만 원의 시공비가 소요된 것. 논산분소 족구장은 족구장과 주변 유휴공간까지 합쳐 대략 60평 이상을 시공한 것으로 추산하면, 2100만 원의 시공비가 소요됐을 것으로 추산돼 시공비에 대한 출처도 투명하게 밝혀져 한다는 것이다.

 

     비오는 날 추녀 및에 보관된 볍씨가 비에 젖고 있는 모습

 

게다가 원종 볍씨를 선별하면서 불량으로 판정받은 볍씨는 창고 추녀로 보이는 곳에 쌓아 방치해 놓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논산분소 관계자는 “불량 볍씨는 곧 공매처분 할 것인 만큼 일시적으로 쌓아두는 것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무책임한 변명을 늘어 놨다. 

 

볍씨 원종을 잘 관리 하여야 할 책임이 있는 자들이 볍씨 원종 창고를 비워 놓고 자신들의 족구장으로 만들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며 이를 관리감독하는 자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으며 평소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런 헤이된 정신 상태로 근무를 하고 있는지 상상이 안 간다.

 

철저한 조사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교육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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