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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문화재단, 미래발전전략 위해 2천만 원 연구용역 발주 기부금으로 사용
- 오세현 시장 아느냐’ 등 말도 안 되는 설문 문항 수두룩 -
기사입력  2020/10/06 [14:04]   김동관 기자

 

    아산문화재단 전경

 

엉터리 설문 조사에 시민들 기부금으로 사용 

아산문화재단이 발주한 연구용역 중 여론조사가 오세현 시장의 인기 조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도 모자라 설문 문항도 엉터리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엉터리 설문조사에 2000만 원의 시민들의 기부금을 투입 사용하여 기부금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산문화재단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아산시의 문화적 측면에서 미래비전, 발전 전략, 정책 방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코로나19 이후 언 컨텍트 물질에서 문화로 가치가 이동하는 로컬 컨텍트와 세미 컨텍트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아산문화재단은 지난 8월 31일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한 사립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한 업체는 지난 9월 유선 RDD ARS 전화 조사를 통해 아산시 문화적 이미지 정체성 분석 연구여론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전화조사의 경우 질문에만 답을 할 수 있고, 질문이 길어서도 안된다. 

질문에 대한 문답도 짧아야 하고 갯수도 적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의 경우 당초 계약서상 20문항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33문항으로 되어 있어 문항 수도 많고, 답변 예시도 9번까지 되어 있어 들어도 잊어버리기 일쑤다.

 

문항별로 크게 보면 △이미지 정체성 △아산시 SWOT △아산시 정책 및 사업추진 △포스트 코로나 정책 환경 △포스트 코로나 조직 △포스트 코로나 정책 방향 △아산시 홍보 전달체계 등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시민여론조사로 해 놓고 대상에는 관계 업무 종사자라고 되어 있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거 아니냐는 의혹도 드는 대목이다.

 

    여론조사 질문 내용


더욱이 심각한 것은 ‘오세현 시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십니까’라는 문항에 ‘매우 잘 앎’,‘대체로 아는 편’, ‘대체로 모르는 편’,‘전혀 모름’으로 되어 있어 이 문항이 어떠한 것을 알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무엇을 위한 여론 조사인지 알 수가 없다.

 

더욱이 이는 설문 조사를 통해 오세현 시장의 인기도를 조사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전화를 받은 사람도  아리송한 여론조사인 것이다.

 

또한, 설문 조사에 ‘선생님께서 아산시를 표현 한다면 가장 가까운 색깔은 무엇이겠습니까?’라는 문항에 빨강, 파랑, 주황의 단 3가지의 예만 들여 이 색이 무엇을 의미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이와 별도로 위 질문에는 아산시의 정책에 대해 물어보고 아래 질문에는 영등포에 대해 물어보는 등 영등포 여론조사를 보고 베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고 있다.

 

    여론기관에서 작성한 설문 조사 초안 내용

 

이러한 설문조사를 서울에서 하는 것도 모자라 2000만 원의 시민들의 기부금을 들인 것도 아까운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이런 설문 조사가 무엇을 나타내는지도 모르겠고, 또한 설문조사를 공포하기 위해선 여론조사를 나타내야 하지만 여론조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공무원에게 오세현 시장을 아느냐고 물어보는 건 어떠한 의도인지  이사장인 오세현 시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이 서울에 있는 사립 연구소에 준 명분과  연구용역을 통해 어떠한 결과를 도출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설문 내용에 대해 검토를 하지 못한 아산문화 재단에서는 부랴부랴 이 업체와 게약을 취소 하였다.

 

이러한 설문 조사가 오세현 시장의 재선을 위한 포석인지 아님 알아서 기는 아산문화재단 관계자의 과잉충성인지 궁금하다. 

 

/ 김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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