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진시에서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휴대전화 메시지로 유권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글이 여러 매체를 통해 퍼지고 있어 진위파악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20일 오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등 SNS에서는 어기구 의원이 유권자에게 욕설을 하는 캡처 화면이 확산되고 있다.
화면의 내용은, 4월 20일 오후 12시 25분 A씨가 단체 채팅방에서 어기구 의원에게“안녕하세요. 의원님,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지지자는 제2의 열우당이 될까봐 가슴 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맞춰 70프로 가십시오. 한번 주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도 생각해주세요. 제발!!!!!!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겁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의 회신으로 같은 날 오후 12시 27분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는 문자를 보내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같은 단체 채팅방에 있었던 B씨는 다시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문자로 일갈했다.
B씨와 어 의원은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나가네ㅉㅉㅉ" 재차 일갈했고 이에 어 의원은 “×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 다워야지”라는 답글을 달면서 논란이 되었다.
어 의원의 이같은 태도가 알려지자 주변의 사람들은 모범적이던 기존의 모습이 아니라면서 아마도 다른 사람이 어 의원의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참모로 선거의 경험이 많은 O씨는 “선거기간에는 후보자가 바빠서 직접 문자를 보낼 수 없기 때문에 보좌진들이 대부분 휴대전화를 관리한다. 선거가 끝이 나도 3-4개의 휴대전화에는 당선인에게는 축하의 메시지가 낙선인에게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온다. 그래서 휴대전화를 보좌진이 관리를 하는데 아마도 선거 피로가 누적된 보좌진 중 누군가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 의원 관계자는 욕설의 논란에 주인공이 되어서 죄송하다고 전하면서 사실을 확인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 박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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