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올해 37억 원을 들여 녹지 제초, 띠녹지 보식, 수목 정비 등 각종 녹지 관리 사업을 추진해 푸른 청주 도시 이미지 구축에 힘썼다.
▶녹지 제초‧관목 정전
시는 올 한 해 청주시 관내 녹지, 띠녹지, 교통섬, 중앙분리대에 조성된 녹지에 약 24억 원을 들여 제초사업을 펼쳤다. 약 83만㎡에 이르는 녹지에 총 3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띠녹지의 경우는 2회에 걸쳐 관목전정을 실시해 쾌적한 도시 미관 조성에 주력했다.
▶띠녹지 보식사업 추진
시는 1억 2000여 만 원을 들여 단재로를 포함한 7개 노선 띠녹지에 쥐똥나무 등 12개 수종 총 1만 120주를 보충해 심었다. 특히 버스승강장 인근이나 상가 주변 등 띠녹지의 수목 훼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구간은 관목 식재를 지양하고 보행자의 답압에도 잔디의 생장점과 줄기를 원천적으로 보호해 잔디가 죽지 않는 디딤잔디를 시공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가능한 띠녹지 환경을 조성했다.
▶이상 기후 대비 수목관수용 살수차 운영
또 급격한 기후변화(폭염, 가뭄)로 인한 녹지 내 수목고사 현상 방지를 위해 수목 관수용 살수차를 임차해 운영했다. 올해는 띠녹지 보식 구간과 주요도로변을 중심으로 총 70회에 걸쳐 관수를 실시했다.
▶녹지 수목‧시설물 정비
흥덕구 가로수길 일원 완충녹지‧용암동 단재로변 완충녹지대의 수목 정비를 실시했다. 녹지 내 교목은 자연형으로, 수목 육성이 원칙이지만 수형 조절이 필요한 대형 수목나 보행이나 차량 주행에 장애를 주는 수목에 한해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하고 쓰러짐 우려가 있는 위험수목에 대해서는 제거작업을 펼쳤다.
또 무심천변 장미공원의 노후된 시설물을 재정비해 노후 보도블럭 1046㎡를 전면 교체했고, 정자 2곳, 벤치 8곳을 교체하고 장미 200여 주를 보식해 쾌적한 환경의 장미공원을 재탄생시켰다.
▶새로운 시도, 월동보호책 설치사업 실시
도로변 염화칼슘으로부터 녹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직지대로 등 98개 노선 104㎞에 6억 5000여 만 원을 들여 월동보호책 설치사업을 펼쳤다.
염화칼슘은 수목의 생장에 직‧간접적으로 치명적인 장애를 주기 때문에 녹지의 유지관리에 있어 월동보호책 설치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설치‧해체로 예산이 낭비되고 볏짚을 철거 후 소각 처리하므로 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도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고정형 월동보호책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설치방법도 기존의 방식보다 수월하고 볏짚보다 내구성이 우수해 유지‧보수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월동보호책 철거 후에는 창고에 보관했다가 다음해 재사용할 수 있어 예산 절감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2020년에도 도심 녹지축의 중심이 되는 띠녹지, 완충녹지, 로원, 수벽 등의 녹지 관리 사업에 집중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항상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청주시의 녹지환경을 더욱 잘 가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동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