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 공원의 대표 수목인 느티나무는 뿌리가 지표 가까이에서 넓게 퍼져서 자라는 심근성 나무로 땅속에 물기가 다소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가뭄이나 바닷바람에는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느티나무의 생육환경을 위해 넓은 식수대 공간은 필수지만 석문산단 공원의 식수대는 너무 좁게 만들고 주변은 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재질의 블록으로 막아버려 여린 나무는 고사하고 있어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고사된 느티나무의 특성상 빠른 성장에 부합하는 식수대는 필수지만 이와 맞지 않는 식수대로 뿌리에 물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나무가 고사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식수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석문산단의 느티나무는 성장과 더불어 물과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부분 말라서 죽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식수대를 넓히고 주기적인 식수 공급을 통해 뿌리가 숨을 쉬고 충분한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석문산단을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은 하루라도 빨리 고사된 나무를 교체하고 말라가고 있는 느티나무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사된 느티나무를 따라 대로변으로 지나다 보면 A 건설회사가 진행 중인 오피스텔 내부공사 현장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건설현장 임시사무실로 보이는 컨테이너 앞에는 건설폐자재와 폐기물이 대로 주변 주차장부지 한쪽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
이로 인해 주변의 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관리는 전혀 되고 있지 않아 관계부처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S씨는 “석문산단의 대표 도로인 산단3로 지원 3구역 대로변 주차장부지에 건축폐자재와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석문산단 분양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산책을 하러 나오면 건축폐자재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대부분 주차장에 방치된 쓰레기에서 날아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단 입주를 희망하며 부지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건축폐기물이 방치된 구간의 상태를 본다면 입주를 꺼려할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라며 “분양률이 저조하다고 말하는 당진시와 석문산단의 시행사인 LH는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성토했다.
민원인의 발언과도 같이 석문산단의 원활한 분양과 입주를 위해 당진시와 LH는 석문산단의 내부사정을 수시로 점검하고 환경감시와 잠재적 안전사고에 대하여 철저한 감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박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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