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봉 있던 기존도로(좌측) 안전봉이 제거된 도로(우측)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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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이 지지부진하던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에 분양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석문산단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던 시관계자가 특정 건설업체에만 특혜를 주고 있다는 후문이 일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석문산단은 ㈜LG화학과 한일화학공업, 대상이엔지가 충남도, 당진시와 2,556억원, 32만6,181㎡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제 5LNG기지 건설 대상지로 확정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됐다. 이와 아울러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대형업체 협력사들의 사무동과 공장동을 건축하는 등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석문산단의 특정 건설업체만 독점적으로 수주받고 있어 이를 두고 시에서 특정업체 몰아주기라고 하는 입소문이 무성하다. 지난해 11월 본 기자가 건설현장을 들러서 산업안전 독려와 함께 독점적으로 수주를 받고 있는 A건설사의 대표에게 영업 비결에 대해서 물었을 때에도 “제가 일을 독점적으로 너무 많이 한다는 소리가 많죠? 모든 게 영업력이죠” 라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석문산단에서 발생되는 공사의 거의 전부를 수주 받고 있는 A 건설사 사옥 준공 기념식이 있었다. 사옥 앞 도로에는 있어야 할 안전봉이 임의로 해체되어 있는데, A 건설사 대표는 “통행에 불편이 되어서 철거했다면서 상권과 주민의 편의가 우선이다”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 따르면 “안전봉 철거는 명백한 위법임으로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고 불응시 과태료 처분을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의 위험과 불법이 합법화되어 자행되어지는 A 건설사의 영업 내막을 밝혀줄 제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 박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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