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 여운영시의원 더불어 민주당 입당 환영식 모습.
우측 : 오안영 시의장이 더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도중 뒤돌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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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더불어 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이 오안영 시의장의 더민주당 탈당에 대한
입장 표명 성명서를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들의 성명서를 보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오안영 시의장에게 “진정성을 인정 받으려면 더불어 민주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의원직과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들의 지지로 당선된 의장직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작금 사태에 대해 자신들의 당으로 이적한 사람은 영웅처럼 대접하고 자신들의 당을 떠난 사람은 배신자 취급하고 비난을 해야 하는 일인지, 알맹이는 다 빼먹고 배부르고 나니 뒤돌아서는 모습에 깊은 유감이다.
이런 정치 행태는 지지해 준 아산시민들에게 상실감과 허탈감만 줄 뿐이며 아산시민 누구에게도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이 야당시절 풀뿌리 민주주의를 앞 세워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했지만 중앙정치의 실권을 잡은 여당이 됐다고 해서 아산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들이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당을 탈당한 시 의장을 헐뜯는 것은 정당공천제 폐지가 아니라 의회가 정당정치의 중심에 남기만을 원한다는 것인가? 되 묻고 싶다.
또한, 오안영 시의장은 더불어 민주당만 탈당하고 다른 당에 입당 한 것도 아닌데, 타당을 탈당하여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한 여운영, 성시열, 유기준 시의원은 존중되고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시의원은 배신자 취급을 하는 것이 맞는지?
지난 12월에 새누리당에 몸 담았던 여운영 시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 할 때는 대대적인 환영을 한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이 오안영 시의장 탈당에 대해서는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는 상황에서 성명서 내용대로 여운영 시의원을 사퇴시킬 용기는 있는지 되묻고 싶다.
특히, 여운영 의원은 같은 처지에 있는 시의장을 당 회의에 참석하여 이와 같은 성명서에 동의를 하며 이를 비난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얼굴이 두껍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다.
자신들에 안위와 영달을 위해 처신 하면서 다 시민들을 위한다는 헛소리들만 하고 있으니...
무었보다도 항간에 떠도는 의장직 나누어 먹기에 대해서도 오안영 의장은 노코멘토로 일관 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들은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여부를 시민들에게 밝혀야 하며 ‘의장선출시 이면 합의각서가 있다’ ‘그 자리에 조정을 해준 사람이 있다’‘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 회의록에 있다‘는 등 항간에 떠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자의 해명이 필요하다.
정치적 견해가 맞지 않아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을 떠난다면 누구든 말릴 수 없을 것이지만, 정치적 영달을 위해 유리한 곳을 찾아 떠난다면 지지해 줬던 유권자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겨준 것이며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서 민초들이 판결해 주리라 생각한다.
/ 김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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