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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공연, '뚜껑없는 열차'… 극단 계약금액은 '깜깜이'
기사입력  2025/07/31 [15:47]   김동관 기자

      아산문화재단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아산문화재단이 기획한 연극 <뚜껑없는 열차> 공연이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아픔을 조명하며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취지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해당 공연을 위한 예산 집행 내역 중 극단과의 계약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8월 15일 오후 4시 아산아트홀에서 열릴 이 공연은 입장료 5천 원에 아산시민은 절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수익금은 전액 공익 목적에 쓰인다고 밝혔지만, 공연의 총예산은 2,500만 원에 달한다. 아산문화재단은 이 중 행사 준비물, 보험료, 홍보비 등으로 약 200만 원이 사용된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2,300만 원 상당의 주요 예산 항목인 극단 출연료 및 제작비에 대해선 “계약상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공공재단이 시민 세금으로 집행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문화예술 보조금의 부적절한 집행 사례들이 잇따르며,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의 예산 관리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좋은 취지의 공연일수록 예산도 정직하게 사용돼야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정확한 집행내역 공개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산문화재단은 “의미 있는 광복절을 기념하고, 아픈 역사를 예술로 기억하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공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민의 알 권리는 뒷전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김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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