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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국세청, 정당한 포상금에 과세하고 무신고 가산금까지 부과” 문제 제기
- 5년 전 받은 공무원 포상금에 갑작스레 “종합소득세 내라” 통지 -
기사입력  2020/06/25 [15:11]   김명성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공무원 A씨는 5년 전 시에서 업무상 지급받은 포상금에 대해 세무서로부터 종합소득세를 내라는 통지를 받았다. 지방세 체납액을 끈질기게 징수한 공로로 받아낸 포상금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진신고 의무 위반을 이유로 가산세까지 함께 부과됐다.

 

A씨는 시에서 받은 포상금이다보니 이걸 소득으로 신고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부서 역시 관례상 포상금에는 한 번도 소득세를 부과한 적이 없었다며 황당해했다.

 

A씨와 같은 통지를 받은 고양시 공무원은 총 490여 명으로, 모두 5년 전 포상금을 받은 이들이다. 금액은 총 47천만 원이다.

 

더군다나 세무서 측에서 다른 세금도 아닌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까닭에, 공무원 개인별 소득 규모에 따라 누진세를 추가로 낼 수도 있다. 받은 포상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와 같은 세금 부과를 두고, “포상금을 근로소득으로 보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며 소득세 부과 취소와 더불어 국세청과 법제처 차원의 합리적인 법 해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득세법에는 포상금이 과세대상인지 아닌지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각 지방 국세청마다 해석도 다르고, 과세 여부도 다르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포상금은 주로 적극적인 정책 집행으로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에게 주어지는 금액으로, 말 그대로 월급이 아니라 상금이다라고 강조했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 18조에 따르면, ‘국가 또는 지자체로부터 받는 상금은 비과세 소득에 해당된다.

 

아울러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공직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은커녕, 법령에 명확히 규정되지도 않은 5년 전 세금을 갑작스레 관례를 깨어 부과하고 그것도 모자라 공직자들에게 탈세를 운운하며 가산세까지 부과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하고도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관계 부처의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시는 만약 포상금을 근로소득으로 인정하더라도, 종합소득세가 아니라 최소한의 기타소득으로 보고 누진세 없는 단일세율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세무서에서 매년 실시하는 연말정산 신고 교육 시 단 한 차례도 포상금이 소득세 신고대상이라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는 등 아무런 예고조치가 없었던 만큼, 적어도 이미 지급한 포상금에는 과세를 소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재부와 국세청은 포상금을 근로소득으로 보고 현재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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