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원은 2020년 1월 29일 우한 교민 임시 수용시설 아산 설치 반대 서명을 하였습니다. 이는 우환 교민을 잠정적 감염자로 판단한 지역이기주의의 표현이 아닌 집행부에서 설명한 국가위기 상황에 맞는 대처에 대한 비합리적 검토에 대한 반대 입장 이였습니다.
첫 번째, 우한 교민 임시 수용시설을 아산에 설치 검토하게 된 합리적 기준에 대한 미흡함입니다. 장소의 입지조건에 있어서 김포공항에서 아산까지의 100km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만일 내 가족이 우한에서 귀국하게 되어 코로나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면 귀국 후 더 가까운 곳에서 보호 받고 있다가 위급 상황시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입지 조건의 장소라는 것에 더 안심했을 것입니다.
잠정적 감염자로 판단되어 귀국하는 입장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을 이동하여 격리 수용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사자로서는 더 불쾌할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주변의 환경도 고려되었어야 합니다.
천안 아산 인구가 100만입니다. 국가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수용을 한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면 인구 분포 역시 고려되었어야 합니다.
아무리 한 곳에서 격리 보호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혹시나 감염자가 있을 경우 어떠한 경로로바이러스가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구가 100만인 천안 아산 지역을 격리 보호 시설로 검토한다는 것 자체도 무리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수용시설을 검토함에 있어서 공식적 과정이 없이, 아산시민들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조차 없이 결정이 되고,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아산시민들의 불안을 고조 시키며, 천안 검토중 하루만에 아산으로 검토가 된 경위에 대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결과가 초래 된다는 점입니다.
시민을 보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려는 국가의 입장과 대처는 현명하였으나 그 과정과 지역의 입지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다고 보는 본의원의 입장에서는 아산으로 오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조금더 합리적이고, 우한 교민들의 정서와 지역 시민들의 정서를 함께 고려했으면 하는 우려의 표현 이였습니다.
조금 더 합리적이고, 다양한 검토와 대책을 촉구하며 입장문을 마치겠습니다.
2020.01.29. 아산시의원 김미영
/ 김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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