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홍역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홍역 발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관내 홍역 확진환자는 지난 8일 발생한 생후 6개월 남아 1명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전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치료 받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진단 즉시 격리 조치됐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전염성이 소실된 10일 퇴원했다.
시는 이 환자와 접촉한 216명을 대상으로 접촉 후 21일까지(잠정 4월말) 실시하는 등 접촉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의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 운영하고,관내 의료기관, 어린이집, 교육청 등에 홍역의심환자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특히 의사협회와 소아청소년과의원 의료진과의 자문회의를 통해 민·관 합동으로 홍역 발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홍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홍역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과 관내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적기예방접종 및 홍역 예방 수칙과 조치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한다.
홍역은 두 차례의 MMR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생후 12~15개월(1차 적기접종), 만4~6세(2차 적기접종)의 표준예방접종 대상자는 조속히 접종해야 한다.
또, 베트남, 필리핀, 태국,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 예방접종 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권근용 보건소장은 “홍역은 예방접종률이 높아 대규모 유행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며 “다만, 해외여행객을 통한 일부 전파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홍역 발생을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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