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에 입주된 케이알 아스콘(주)(이하 K업체)는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차량 통행이 이루어져 이로 인해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석문산단에 산책을 나가면 대형트럭들이 빠른 속도로 다니고 있어 길을 걷기 힘들 정도로 위협을 느낀다. 특히 K업체 주변을 지나갈 때에는 먼지가 유독 심하게 날리는데 세륜시설이 없는 것이 의문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아스콘을 생산하는 K업체는 골재 등을 적재한 덤프트럭이 매일 공장을 드나들고 있음에도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어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K업체는 먼지 발생억제를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K업체 입구에는 업체로 드나드는 차량의 먼지를 씻어내는 세륜시설이나 살수시설이 전무한 상태였으며 공장 안에서는 호스를 이용해 차량 일부에 물을 뿌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공장 내 위치한 골재 야적장에도 비산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시설이 없는 상태였다.
K업체 관계자는 “세륜시설 없이 살수시설만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사항이다” 라고 주장했다. 당진시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도 “살수시설만으로 허가를 득한 상황이며 비산먼지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면 방문해 계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업체 인근에는 5개의 레미콘 아스콘 업체가 밀집해 있어 비산먼지 저감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 박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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